boyeon's sketchbook

comics

Kurt vonnegu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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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를 처음 알게된 것은 김영하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였다. 김영하가 소개한 책은 ‘나라없는 사람’이란

책이었는데 낭독한 구절들에 정곡을 쿡- 찔린 듯하여 더 찾아보며 읽게 된 작가이다.

흔히 시니컬하고 유머러스하지만 결국은 따뜻한 인간애를 지향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.

화학을 전공했고 직업도 자동차딜러 등 글쓰는것과 딱히 관계가 없는 것을 택했지만 그의 삶은 작가가 되기에 충분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듯 했다.

이야기가 항상 끊이지않는 가족 속에서 자랐고, 코미디를 늘 사랑했으며, 세계2차대전에 참전하며 독일포로수용소에서의 극적인 경험을 거치는 동안-특히 이 마지막 사건이-그의 작가적 자아가 발아해 성숙해졌을 것이다.

살아있을 적 지독한 꽁초였다는 그는 5년전 2007년 집 난간에서 굴러 입은 머리부상이 악화되어 별세했다. 정작 담배와는 전혀관련없는 사고로 생을 마감한 그는 생전에 담배를 일컬어 ‘ 가장 고상한 형태의 자살’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.  실제로 그는 담배보다 훨씬 더 경박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, 죽지않았다.

그의 인생은 다시 흘러갔다.

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처럼. 그들을 통해 그가 묘사하는 우리가 사는 삶처럼. 왜 어째서 그런 일들이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, 받아들여야하고, 또 어떻게든 살아나가야하는 삶처럼.
* 첫인상이 너무 옆집 아저씨같아서 좀 놀랐다. 여기 우리동네 빵집에서 아침일찍일어나 가게 앞 쓸고 빵굽는 할아버지같다ㅏ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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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is entry was posted on August 21, 2012 by and tagged .